기계식 키보드 입문을 위한 용어 정리 -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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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처음 기계식 스위치의 종류를 알아보려고 하면 청축, 적축, 갈축 등의 차이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사실 청, 갈, 적, 흑, 백, 녹, 은, 황 등 너무 많은 종류의 축들이 있고 또한 계속 새로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각 색 별 축의 특징을 알아보기에 앞서 근본부터 짚고 가는 게 더 빠르게 기계식 스위치에 대해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1. 클릭(Clicky)

보통 기계식 키보드하면 떠올리는 청축이 대표적인 클리키이다. 한국에선 클릭이라고 부르고 있다. PC방에 가면 있는 그 찰칵찰칵하는 키감의 청축이 대표적인 클리키 스위치이다. 입력신호를 받는 구간에서 클릭음과 구분감이 있다.

2. 넌클릭(Tactile)

택타일은 클리키와 키감 자체는 비슷하지만 소음이 적은(클릭음이 없는) 스위치이다. 갈축이 가장 유명하다. 한국에선 넌클릭이라고 부르는데 난 이 명칭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non-click = 클릭이 아닌 것'은 택타일과 리니어 두가지 다 해당되기 때문에 택타일만을 지칭하는 뜻이 아니게 되기 때문. 게다가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넌클릭이라고 부르는 곳은 우리나라 뿐이다. 입력신호를 받는 구간에서 구분감이 있다.

여담이지만 여러 종류의 축들을 일본, 중국에서는 청축, 차축, 적축 등으로 부르는데, 다른 건 다 한자를 그대로 읽은 명칭으로 쓰면서 갈축만 차축이 아닌 갈축으로 부름… 그럴거면 다른 것도 파축 빨축 검축으로 부르던가..ㅋㅋ 아무튼 알리 등에서 직구할 때 차축을 보면 당황하지말고 갈축이구나 하면 된다.

3. 리니어(linear)

리니어 스위치로는 적축이 가장 유명하다. 입력신호를 받는 구간에서 클릭음 구분감 둘 다 없다. 보강판을 칠 때까지 걸리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같은 키압이라는 가정하에 가장 손에 오는 피로감이 적다. 어느정도 키덕이 되었다싶으면 갖고있는 스위치가 죄다 리니어일 가능성이 높다.


대충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살 때 알면 좋을 정도만 정리했지만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따로 내부 동작 영상을 검색해 보기를 추천함. (눈으로 스위치의 원리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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