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명 한국인 부동산 후기

오사카의 유명한 한국인 부동산에 대해 내가 겪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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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

오XX플XX

오사카에는 아주 유명한 한국인 대상 부동산이 있다.
이 부동산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고, 오사카 관련 커뮤니티(네이버 카페)도 운영 중이다. 나도 유튜브를 보고 이 부동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올해 초 이용하려고 했었다.
이용하고자 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유튜브 댓글, 네이버 카페의 후기가 어마어마하게 좋았고, 계약이 성사되면 부동산이 중개수수료를 가져가기 때문에 부동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서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리뷰는 부정적인 경험에 대한 리뷰이다.

임대로 살 집을 알아보다

나는 2018년 4월부터 사택에 살고 있었다. 회사에서 2년간 지원을 약속했던터라 2019년 말부터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몇주간에 걸쳐 여러 부동산에 방문하고, 직접 물건을 보러 다녔다. 그 과정에서 오XX플XX에도 상담 문의를 하게 되었다.

첫 인상

우리는 둘 다 직장생활을 하기에 처음 부동산에 연락을 하게 된 건 토요일이었다. 연락처를 알아보고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 다시 영업시간을 알아봤더니(공식 홈페이지가 중구난방에 연락처 및 영업시간 등을 알아보기 매우 힘들었다.. 개편이 필요해 보임) 평일 9시 ~ 17시30분, 토일, 모든 공휴일에 다 휴무를 하고 있었다. 이 때 어느정도 눈치를 챘다. 이 부동산의 타겟은 워홀/유학으로 오는 학생들 뿐이라고. 왜냐하면 보통의 부동산들은 수 또는 목 휴무에 저녁 7시까지는 영업하는 게 보통이고, 10시까지 영업하는 곳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당연한게, 평범한 직장인이면 평일 9시에서 17시30분 사이는 업무시간이라 부동산에 방문하거나 통화로 상담이 불가능하다. 어찌됐건 주요 상담창구는 카톡인 듯하니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고싶다고 카톡을 남겨두었다.

상담 후기

월요일이 되니 주말, 공휴일은 휴무라 연락이 늦었다고 연락이 왔다.
이사를 생각하고 있고 괜찮은 물건을 알아봐달라고 했다.(내가 직접 알아본 후보 물건들은 이미 주말동안 다른 부동산을 통해 보러다니고 있었기 때문) 이사시기, 입주인원, 비자종류, 혼인여부, 원하는 지역, 구조, 금액대, 면적, 보증인 여부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랬더니 이 조건에 맞춰서 추천 가능한 곳이 있을지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영영 연락은 오지않았다...

이게 이 부동산에 대한 후기 전부이다. 아마도 상담사분께서 내 상담 건은 그냥 잊어버린 것 같다. 어차피 혼자 자취하는 사람이 주 고객일테니까. 그치만 매우 실망스러운 것은 확실하다. 당시가 1월이었는데, 일본은 새학기, 입사 등 모든 것이 4월에 시작되므로 1월부터 3월까지가 이사 성수기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좋은 물건을 구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만약 내가 이 부동산만을 믿고 기다렸다면 절대로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계약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집은 2개월간 열심히 알아본 집 중 최선의 선택이었고, 경쟁자와 간발의 차로 계약했다. 실제로 알아보면서 괜찮았던 집들은 물건이 나온지 1주일도 안돼서 계약완료 되고 있었고, 고민하던 중 놓친 물건도 있다.
"찾아봤지만 조건에 맞는 물건이 없다" 또는 "우리가 주로 중개하는 물건은 그런 쪽이 아니다"라고 말만 해줬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영업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 되는 부분이 미흡했던 게 이 부동산에 대한 이미지로 자리잡게 되었다.

11/13 내용추가
지금 갑자기 당시에 화가 난 이유가 생각났다. 상담하고 이틀 뒤쯤? 부동산 유튜브에 사무실에서 링피트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었다. 영상을 볼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 후로 계속 연락이 없으니까 '링피트는 하고 고객이 상담한 건은 까먹어?'라는 생각이 들며 꽤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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